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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TIMF 3월 27일

from Record/Festival 2009. 3. 27. 23:38
죽림초등학교에서 하는 프린지공연을 보러 갔는데 강당에 아무도 없었다.
여기가 공연하는 장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했다.
내가 너무 빨리 왔나 생각하여 밖에 잠깐 나갔다가 공연시작시간인 10시에 맞춰서 들어가기로 했다.
10시가 가까워지자 하나둘 학생들이 운동장에 나와 논다.
쉬는시간인가보다.
그리고 조그만 애들이 단체로 이동을 하는게 보였다.
강당으로 가고있던 것이었다.
나도 강당으로 가보니 공연구경 온 것으로 보이는사람은 여전히 보이지않았다.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큰 강당이 거의 다 찼다.
1,2,3학년 단체로 공연보러 온 것이었다.



선생님들의 지도에 아이들 바닥에 앉고 공연을 보기시작했다.
어른들은 다 선생님으로 보였다.
공연 끝날때까지 구경온사람은 대충봐도, 없거나 5명이하로 보인다.
아이들 아니었으면 공연하기 싫었을것이다.
공연은 아이들이 많아서일까 곡들이 동요위주였다.
선생님들이 좋아할만한 곡으로 외로운양치기도 연주해주었다.




공연순서에는 10시 - 팬울리움.  11시 - 코리아팬플룻앙상블 이라고 적혀있는데 전체공연이 11시가 안되서 끝났다.
알고보니 두 팀이 같은소속이라서 같이 공연한것.
공연일정에는 11시가 있는데 혹 그거보고 왔다가 텅빈 강당에 당황하고 그냥 돌아가신 분이 계실지도 모를일이다.

죽림초교에서 프린지 공연을 보고 저녁때는 시민문화회관에서 하는 뮌헨쳄버오케스트라 공연을 보았다.
1층보다는 2층을 좋아해서 이번에도 2층에서 보았다. 가격도 떠 싸고.
내 귀가 이상한것일까 1층에서도 몇번 본적있는데 개인적으로 1층에서 들은 소리보다 2층에서의 소리가 더 좋은 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 공연은 모든 곡이 들어본 적 없는 곡들이었다.
윤이상 곡을 제외하곤 다 2007년~ 의 신곡들.
처음곡을 들었을때 이런 음악도 있구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않았다.
오늘 들은 모든곡이 다 처음곡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현대음악을 기피하는 사람이 있다는것을 들은적이 있는데 왜 그런말을 하는지 알 것 같다.
두번째 곡에서는 특별한 연출이 있었다.
바이올린 연주자 2명이 2층에 객석 앞에서 연주하고, 내겐 보이지 않았지만 1층에서는 비올라,첼로 연주자가 객석으로 내려갔었다고 한다. 그렇게 1,2층 객석으로 간 연주자들과 본무대의 연주자들이 같이 연주하던 두번째곡은 흥미롭게 감상했다.
세번째 곡은 마유미미야타씨의 생황연주와 같이 이뤄졌다.
세번째곡 끝나고 잠시 쉬는시간 후 다시 두곡을 듣고 앵콜곡 두곡듣고 공연이 끝났다.
앙코르곡의 제목은 늘 모르는 상태... 지휘자가 곡제목 말할때 잘 안들려서 알수가 없었다.
앙코르 곡제목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앙코르1


앙코르2


음악에 대해 아는게 거의없는 나에게 오늘 들은곡들은 내게는 너무 어려운 곡들이었다.
그렇지만 현대음악에 조금 다가가게 된 것 같다.
앞으로 현대음악에도 더 관심을 가져서 알아가야 할 것 같다.
앞으로의 시대는 새로운 현대음악이 계속 만들어질테고 연주되어질 것이 당연한 것이니.

아는게 없어도 통영국제음악제는 해마다 찾게 된다.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워서...
모든 공연이 끝나고 연주자들 인사할때 사진 1장 찍어보았다.



뮌헨 쳄버 오케스트라 I 공연 연주곡들.

1. 오데-타미미 S. Odeh-Tamimi                 Aufbruch for String Orchestra (2007/08)
2. 김지향 Ji-Hyang Kim                             Concerto Grosso (2007) [ACL]
3. 호소카와 T. Hosokawa                           Cloud and Light for Shô and Orchestra (2008)
4. 초우 Chiu-Yu Chou                                In the Remains (2008) [ACL]
5. 윤이상 Isang Yun                                   Kammersinfonie Nr. 1 (1987)
6. 앙코르 두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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